건물주가 고려하는 에너지 효율 투자의 걸림돌

요청으로 작성하였던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 투자 관련 자료

지금까지 에너지 효율화 시장은 공급자와 정책 관리자의 입장에서 보아 왔음.

건축물 에너지효율화 시장은 이미 초기 단계를 넘어 안정화 단계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제는 소비자인 건물주 입장에서 시장을 분석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지원정책이나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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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전기차로 본 전기차 산업

이번 중국 주하이(珠海)출장에서 인상적인 것을 보자면 비야디의 전기차 E6가 택시로 많이 운행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국내에서도 택시로 전기차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주하이에 운행되는 전기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적은 상황이기 때문에 비야기의 전기차를 택시로 이용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비야디 E6 택시(소스: 위키피디아)
비야디 E6 택시(소스: 위키피디아)
  1. 비야디 자동차(BYD:比亚迪汽车)

비야디 자동차는 충전지 제조업체인 비야디 주식회사의 자회사로 자동차 생산회사이다. 비야디 주식회사는 1995년 전지제조업체로 출발하였고 2005년 중국 서부인 시안(西安)의 자동차 제조업체를 인수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였다. 2009년까지 매년 100%이상 성장하였고, 3년만에 소형차 부분에서는 중국내 1위업체로 성장하였다.

소형차로는 F3를 가지고 있고, 2008년에는 F3 듀얼모드와 친(秦) 이라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가지고 있고, E6라는 순수 전기차를 2011년 10월에 출시하였다.

워렌버핏의 투자회사로 유명세를 탔지만, 그후 양산체제 구축, 신모델 출시 지연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비야디 자동차에게 새로운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시진핑 주석의 중국 과학기술부가 재생에너지 자동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며, 2020년까지 신에너지 자동차를 500만대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고, 으에 따라 전기차 충전소도 적극 늘려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최근 LA시에 전기버스 60대를 수주하면서 미국시장에 수출 기회까지 확보하였다. 미국 시장 진출이 상징하는 것은 특허권 등의 문제를 해결하였다는 의미이며,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지적재산권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 볼 수 있어서 앞으로 계속적인 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

  1. 전기차 승차감 등

중국 주하이에 다니는 택시 10대중 2~3대는 비야디의 전기차 E6로 보일 정도로 많은 수의 전기차 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비야디의 E6는 우리나라의 카렌스 정도 크기의 차이며 일반 승용차보다는 크다.

주하이 시의 전기차 택시. 카렌스 정도의 크기이고, 차량 옆에는 '신에너지, 순수전기, 배기가스 제로'의 뜻을 가진 글이 쓰여 있다.
주하이 시의 전기차 E6 택시.
카렌스 정도의 크기이고, 차량 옆에는 ‘신에너지, 순수 전기, 배기가스 제로’의 뜻을 가진 글이 쓰여 있다.
주하이 시에서 전기차 택시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택시는 주로 소형차위주이고, 중형인 EF소나타 택시는 낡았고, E6택시가 크기도 크고 신형이다.
주하이 시에서 전기차 택시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택시는 주로 소형차위주이고, 중형인 EF소나타 택시는 낡았고, E6택시가 크기도 크고 신형이다.

기본적으로 전기차는 소음과 진동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내연기관의 경우 실리더에서 일어나는 폭발을 이용하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발생 할 수 밖에 없지만, 전기차의 경우에는 모터를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진동이 거의 없으며, 정지 상태에서는 전원이 꺼지기 때문에 역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전기차에 대한 가장 큰 의문은 가속력이 얼마나 되는가가 가장 궁금했었다. 테슬라와 같은 고급형차야 가속력이 충분하겠지만 일반 승용차는 과연 어떨까 하는 것이 가장 궁금한 점이었다.

비야디의 E6에 운전자를 포함하여 5명(남자 4명 여자1명)이 탄 상태에서 신호대기 후 출발하는 경험을 하였는데, 가속력은 2000cc 휘발유차인 로체보다 강했다. 택시 기사가 얼마나 밟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로체로 5명을 태울 경우 4000~5000RPM으로 밟아도 얻기 힘든 가속력을 보여주었다.

자동차의 정숙성과 적은 진동을 중시하는 한국, 일본, 미국에서는 충전의 용이성과 운행거리 등 몇가지 문제만 해결될 경우에 전기 자동차가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는 크게 보면, 구매가격, 유지비용, 충전의 용이성이 될 것이다.

  • 먼저 구매가격은 우리나라의 전기차를 보더라도 기아의 쏘울 전기차를 살 금액이면 그 윗급의 휘발유차를 살 수 있다. 다른 매리트가 없는 이상에는 전기차를 산다는 것이 자발적으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거나 강제성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전기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금이 파격적으로 제공되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 유지비용을 생각해보면 전기차에는 배터리교체 비용을 비롯해서 유지보수 비용이 휘발유차에 비해 높은 비용이 필요하다. 이를 보상하려면 휘발유가격에 비해 전기료가 매우 낮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기료가 아주 낮거나, 휘발유가 아주 비싸야 하는데 두가지 상황 모두 현실화 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 충전의 용이성도 중요한 이슈이다. 국내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부족하며 특히 고속 충전소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전기차 고속충전소는 완전방전에서 완전 충전까지 약 30분, 일반 충전소는 약 3시간이 걸린다. 서울시내에서는 그래도 이곳 저곳 고속충전소가 있지만, 서울을 벗어나기만 해도 이마트 등 마트와 군청 등 관공서를 제외하고는 전기차 충전소를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저속 충전소가 많아서 3시간씩 충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휘발유 주유가 5분이내에 끝나는 것에 비하면 말도 안되게 느린 충전속도인 것이다.

필자가 거주하는 강동구 암사동에는 택시회사가 몇 개 있어서 그래도 전기차 택시를 좀 볼 수 있는 편인데 가끔 이마트에서 충전하고 있는 택시 기사를 볼 때는 애처로운 생각이 들 때가 있다.

  1. 테슬라의 무서운 점

테슬라는 충전지 사업과 태양광 사업을 전기차 사업과 동시에 진행을 하고 있다. 이것이 무서운 것이 테슬라는 사업 초기에 전기차 산업의 흐름을 예측하고 그 흐름에 맞는 전략을 세워 높았다는 것이다.

  • 충전 안정성: 미국은 전기시장이 민영화 된 대표적인 나라로 전기사정이 그리 좋은 나라가 아니다. 정전도 잦고 전력의 품질도 낮은데 가격까지 비싼 전력상황에서 생활 필수품인 전기차를 운행하려면 안정적으로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서 자체 발전을 해서 정전과 전기료 부담을 덜고, 주택내 전력 저장장치(파워 월)를 구비해서 역시 정전시 자동차가를 쓸 수 없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것이다. 고속 충전 기술은 야간에 충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 충전도 깜빡하는 것이 인간임을 고려 고속 충전기술까지 구비한 것은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깊게 연구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유지 비용 절감: 테슬라의 자동차는 자체 진단 기술을 내장해서 문제가 예상되는 부분을 미리 진단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중앙집중식 관리를 통해 문제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을 취하는 대표적인 사례를 영화관 디지털 영사기에서 볼 수 있다. 디지털 영사기를 만드는 회사는 세계적으로 몇군데 없는데 24시간 중앙관리를 통해 영사기를 관리한다. 즉, 디지털 영사기는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중앙관리소에 전송하고, 중앙관리소에서는 그 정보를 바탕으로 사전점검을 하고 간단한 응급처치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극장은 영사기가 고장나서 상영을 못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었고 극장 상영시간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배터리 투자:배터리는 전기차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부피대비 에너지 용량이 적은 것도 문제이고, 충전을 하는데 오래 걸리는 것도 문제이다. 이 때문에 전기차 업체들은 고밀도 에너지를 가질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려고 노력중이다. 반면에 테슬라는 전통적인 형태인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했다. 비록 에너지 밀도가 낮아서 부피도 크고, 무게도 많이 나가지만 자동차 하부에 배치해서 주행안정성을 높였고, 생산방식이 안정되고 대량생산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되어서 상대적으로 저가로 이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사용해온 기술이기 때문에 안전성도 확보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기가 팩토리라는 세계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어서 향후 배터리 부분에서의 경쟁력도 강화 될 것이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의 위기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특히 현기차가 중국에서 EF소나타를 택시로 판매하면서 엄청난 실적을 거두었던 때와 비교하면 이제는 경쟁자도 많아지고 중국 업체들도 강력해 졌기 때문에 중국시장은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이다. 정부가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원한다면 전기차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개별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보다는 전기차 충전소 확충, 전기차 세금 감면 등의 방법을 통해 일반 소비자가 전기차를 선택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기오염과 관련해서도 전기차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중국의 샹하이나 베이징의 대기 상태를 보면 중국이 적극적으로 신에너지 차를 장려하는 이유가 바로 느껴진다.